"아빠... 빨리와..."
"응 그래...."
아빠가 일찍 들어가는 날에 지선이는 망부석이 되곤 한다...
"엄마 빨리와!!! 엉엉~~~"
이라며울부짖으면서오랜동안 현관문만을 바라보며 움직이질 않는다...
그렇지 않은 날에는울지말라는 아빠를 외면하고는...
면벽수도를 하는 모냥으로 방 구석에서 벽쪽으로 고개를 돌리며목놓아 운다...
그 울음이 그치면 잠들 시간이다...
잠드는 순간까지 "엄마... 빨리와(안아줘)..."를 말하며 울부짖는다...
그 지선이가 오늘은 전화를 건 아빠에게 똑같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엄마에게만큼 절실하진 않지만 말이다...
'응'이라고 대답을 했지만 아빠는 오늘도 어김없이 지선이가 잠든 시간이 훨씬 지나서 들어갔다...
아빠는 거짓말을 한셈이다...
아마도 그 녀석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
----
항상 사람을 갈구하는 녀석...
항상 사랑을 갈구하는 녀석...
자신의 원대로 남이 움직여야지만 하는 녀석...
그 이유가 둘째가 가진 설움이여서 그럴지 모른다...
어쨋거나그녀석은 그래야만한다...
그것이 마치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것처럼...
그 뻔뻔스러움이 나를 빼다 박았다...
그저 그 모습이 나중에 지금의 내모습이 되지 않기만을 바래본다...
그 세살바기의 철없음에서내 모습의 한 단편을 본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녀석은 본능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나이라는 것...
나와는 달리 그렇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 그녀석이라는 것...
그것이리라..........
어쩌다 남겨진 이녀석...
정말 나를 빼다 박았다...
어쩌다가... ㅎㅎㅎ...
나의 여자 버전이지 싶다...
그 모습이 반가움보다는...
서글플 때가 있다...
지누 - '세레나데'...
'일상의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리움... (1) | 2005.11.15 |
|---|---|
| 때이른... (2) | 2005.11.11 |
| 사랑스러움... (4) | 2005.10.18 |
| 가을... (2) | 2005.10.17 |
| 뚝딱이네 - written by 아내... (18) | 2003.12.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