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접한 것은 1983년 마이클잭슨 광풍이 불 때부터였다. 그 이후 나름대로 나만의 음악 세계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고(지금 생각하면 또 다른 집착이었을지도... ㅋㅋㅋ) 그러한 나에게 조금은 충격적인 아티스트가 알란 파슨스였다. 오늘은 그의 project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Alan Parsons Project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음악은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익숙한 음악들이 있었겠지만 내게 잊을 수 없는 음악으로 기억되는 것은 ''Inside Looking Out''이라는 곡이다. 이 곡은 고3 대입에 떨어진 내가 유일하게 낙으로 삼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들었다.

그 라디오 프로그램은 새벽 2~4시 사이에 했으며 DJ는정혜정(지금은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죠? ^^)이었다. 그 프로그램은 온통 청취자의 신청곡으로만 도배되었고DJ의 말보다 음악으로 채워졌다. 물론 DJ의 차분한 목소리가 새벽녁에 어울리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새벽이 나에게 왜 그리 편안함을 주었는지 궁금해기도 한다. 처음 겪는 좌절에 홀로 있는 그 새벽의 음악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위안을 주어서였는지 아니면 음악에 대한 욕심이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러던 어느날 ''Inside Looking Out''이라는 곡에 내 스스로가 어딘지 모를 심연으로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알란 파슨스를 만났다...

이곡은 스페인의 가우디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앨범의 대표적 수록곡으로가우디가 제작한최고의 걸작인 성당 속에 있음을 내게 느끼게 해주었다. 그것이 그때 내가 어렴풋이 느낀 심연이었으리라. 그 성당은 1882년에 착공되어 아직도 완성이 되지 않은천재적인 건축물이다.

그 후로 그의 앨범을 모으며 왜 그러한 경험을 하게되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그 덕분에 지금은 쓸모 없는 것이지만 LP로 그의 모든 앨범을 사모았다. 재수 할 때는 서울 전역을 다 뒤져서 그의 못구한 앨범을 구하러 다니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왠지 오늘 밤 그 시절이 너무도 그립다. 음악에 오감을 맡길 수 있었던 나의 젊은 날이 무척이나 그리워 음악 이야기로 남겨보고 싶었다...

ps.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그의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소개만 할까 합니다. 알란 파슨스는 비틀즈와 인연을 맺으며 음악을 시작하였고 그리고 프로젝트라는 명으로 앨범을 제작할 때는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하기도 하여 사람들에게 유명하죠.

Project라 명하는 것처럼 그는 앨범 제작의 기준이 마치 소설을 쓰듯이 ''주제''를 먼저 결정하고 작사,작곡을 하며 보컬와 연주자를 동원하여제작하는 철저한 컨셉트 앨범방식입니다. 이러한 주제들 중에는 ''애드가 알란포우의 소설'', ''이집트의 피라미드'', ''현대 사회의 문제''등 수 많은 것들이 있고그러하기에 알란파슨스 음악은 앨범 통째로 듣는 것이 좋습니다. 괜한 베스트 앨범은 그의 음악을 충분히 즐기기가 어렵습니다.(물론 사견입니다. ㅋㅋ)

참고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제가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은 앨범은 3집인 Pyramid이고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앨범은 6집인 Eye in the Sky입니다. 6집은 동명의 타이틀 곡이 유명한데 그곡의 앞의 연주곡인 전주(Sirius Instr)와 연결하여 들어보실 것을 권합니다.(필요하신 분 있으시면 리플 남겨주시면 제가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리플 남겨주시면 아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에게 좋은 음악 소개한 것이 되었으면 하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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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성스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