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가요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힘들었을 때에이 음반이 제게 너무나 큰 힘이 되어주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엇이 그리 힘들었을까 싶네요. 아마도 10대의 끝자락에서 나름 감수성을 자극하던 때여서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은 가수라기보다 음악편곡과 제작 등에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아마 이번에 ''황산벌''이라는 영화에서 음악 감독을 맡았던 사람입니다.그 덕분에 이전에 있던 그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이번 기회에소개하고자 합니다.
본인이 국내에서 80년대에 또 다른 음악의 장을 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유재하이다. 유재하는 그 당시 국내 음악이 현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대적인 사운드에 치중하여 비디오형 가수의 모습들이 보여지는와중에 Singer, Song Writer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러한 음악적인 지식과 관계없이도 유재하의 음악은 투명한 목소리에 새로운 음악적 모습으로 신선함을 던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비슷한 활동을 시작한 가수가 있었는데 그가 오석준이다. 유재하는 요절을 하는 덕에 음악활동의 시기가 짧아서 하나의 앨범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가 무리가 있지만 오석준은 그렇지 않다. 오석준은 철저히 TV를 멀리하여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였으며 음악적 색채와 내용 역시 대중들에게 그렇게 열광적으로 알려지진 않은 가수이다. 하지만 꾸준한 자신만의 음악에 대한 활동으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오석준이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굿모닝 대통령''이라고 하는 영화의 주제곡을 박정운과 장필순과 부르면서이다. 물론 ''내일이 찾아오면''이라는 이 노래는 결과적으로 오석준이라는 이름보다 박정운이라는 가수가 대중들에 알려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이 음악으로장필순이라는 가수 역시 대중들에게 새로운 여성 가수로서 알려지게 되는데(마치 70년대에 이상한 목소리의 여자라고 알려진 한영애처럼...) 이후 오석준과 음악적인 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본인이 오석준을 접하게 되었던 것은 1988년 새벽 2시에 진행하던 음악프로에서 1집의 6번째 곡인 ''헤어지고 난 후''를 듣고 였다. 그 당시 너무나 고운 목소리에 매료되었고 앨범을 구매하게 되어 시작되었다. 1집은 유재하의 ''사랑하기때문에''와 너무나 흡사한 앨범 분위기와 곡구성이 되어있다. 시작곡인 ''꿈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1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등의 구성이 그러하다. 다만유재하가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라면오석준은 약간은 맑고 밝은 노래의 경향을 띈다.
노래에 대한 기술은 개인적이기에 이 정도로 하고 본인에게 가장 인상적인 곡으로는 20살을 의미하는 5번째 노래인 ''모래성=7300(365*20)''이다. 20살의 나이가 주는 느낌과 그때 본인이 느낀 감수성들이 일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닌가 한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로 자칫 지루할 수 있기도 하나 본인에게는 10대 후반의 여러가지 기억들로 인하여 아직까지도 즐겨듣고 찾는 앨범이기도 하다...

1. 꿈을 찾아서
2.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3. 돌아오는 계절에는
4. 나만의 그대 모습
5. 모래성=7300(365X20)
6. 헤어지고 난 후
7. 기억속의 그대를 찾아
8. 젊음이 남아있는 동안
9. 이 다음에 우리 또
10. 꿈을 찾아서(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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