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3. 14. 02:17
곤히 자고 있을 첫째 녀석의 잦은 기침 소리가 가라앉지를 않는 것 같아 문을 빼꼼이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침대 위에 혼자 앉아있다.
다시 눕혀서잠을 재우고는 되었다 싶어 나서려던 차에 설풋 잠이 든 첫째 녀석이 방을 나서려는 아빠를 흘깃 쳐다본다. 아빠와 눈이 마주치자황급히 고개를 돌리며 다시 자는 척을 한다. 다시 옆자리에 누우려고 하자 등을 돌리며 자려고 하는 녀석.
"아빠 나가지 말까? 옆에 있을까?"
라고 물었더니 등을 돌린채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지원아. '아빠 나가지 마세요. 내옆에 있어요'라고 말해.
그렇게 이야기 해도 되. 알았지?"
여전히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리는 그녀석...
'녀석... 넌 엄마 딸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