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6. 25. 10:43
참으로 개인적인 슬픔조차 민망해지는 지금입니다. 김선일씨와 관련한 일련의 일들에 말입니다. 슬픔과 분노와 절망에 이르는 감정을 이야기하기조차 무안해지는 지금...
재검토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한 의지의 노무현과 국가...
그 의지에 춤을 추는 수많은 현실의 권력들...
그리고 뒤이은 마녀사냥에 이르기까지...
여러번 생각 안해도 나는 결론이 '우리나라는 능력이 뛰어나다'입니다.
어찌나 이리도 잘 하는지요.
어쩌면 이리도 손발이 척척 맞아들어가는지요.
정말이지 '재검토'라도 하겠다는 말만이라도 들어봤으면 합니다. 그것이 시늉일지언정.
이것이 남은 제 마지막 헛된 기대가 아닌가 합니다.
늦었지만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이지 좋은 곳이 있었으면 합니다.
살아생전에 저희에게 보여주시지 못한 선한 웃음을 그곳에서라도 지으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
덧글...
그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민주노총 아래 있는 항공연대는 “미국이 이끄는 침략전쟁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원들은 파병군을 이라크로 실어나르는 비행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례 신문 '조종사노조·정의사제단 등 파병반대 확산'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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