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집근처에서 CD를 사고 싶어서맨 처음에 눈에 뜨인 음반가게를들렀습니다. 역시나 제가 원하던 음반이 없더군요. 그래서 온 동네를 약 1시간 못되게 뒤지다음반가게 자체가 없는 동네임을 확인하고 처음 갔던 곳에서 다른 것이라도 사고자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던 도중에문득80년대에 그 동네에 음반(소위 빽판이라 불리는 복제판)을 구하러 갔던 생각이 났고 처음 갔던 그곳이 동일 장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저씨혹시 여기서 장사 오래하셨어요?"
"네 좀 오래했죠"
"혹시 10년이 넘었나요?"
"20년이 훨씬 넘었죠"
그곳이 예전에 제가 그렇게 들렸던 그곳이 맞았습니다.
갑자기 별 생각이 다들고 어린아이처럼 기뻤습니다.
그래서살까말까 고민하던 맘을 저리 치우고 사왔습니다.
"아저씨아까 말씀드렸던 음반 꼭 장만해주세요. 다시 또 사러올께요."
지금은 장사가 그리되지 않아보였습니다.
어쩌면 그분은 돈을 벌겠다고 그곳에 있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더 오바하면 저와 같은 사람을 기다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음반 하나를 챙겨들고 집으로향하는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고 상쾌했습니다.
음반을 받을 사람 덕에 음반을 제게 내어준사람 덕에 말입니다.
시간이 되면 오늘 다시 그곳을 들러봐야겠습니다.
그곳에 남아있을 예전의 저를 만나러 말입니다...
Renaissance - 'Ocean Gypsy'...
덧글
Renaissance의 "LIVE AT CARNEGIE HALL" 앨범을 그곳에서 샀었습니다.
그래서 곡을 실어봅니다. 음악은 세나바다님의 뮤직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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