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24. 09:53
첫째 때문에 어린이집 교사와 전화를 했다.
요즘 그 녀석이 많이 예민하다는 이야기.
지난 일요일에 이모집에 맡겨진 채 언제 회사로 떠날지 모를
아빠에게 살짝 다가와 다리를 꼭 잡고서는
'아빠... 회사 가지마 응?' 속삭이듯 말하는 녀석.
이모집에서 조카 형제들과 더 즐겁게 놀았으련만
아마도 그 전날틈만나면 자려는 불성실한(?) 아빠와의 시간이
그래도 나았던 것일까?
두세달에 한번 정도 자신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자지러지는 일이 있는
녀석의 모습을 난 그 일요일밤 다시 경험했다.
하지만 내게는 그저 반복되는 경험의 하나일 뿐이다.
무책임할지는 모르나 딱히 답이 있는 것도 아닌 듯해서 말이다.
'자격이 없나?'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후후후...
알듯 모를듯 얼굴에 드리워져있는
그 무거움때문일까?
녀석의 웃는 모습은 묘한 느낌을
줄때가 있다...
